RS바이러스란 무엇인가?(정의)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호흡기 세포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특히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RS바이러스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심한 경우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S바이러스는 세포 융합을 유도해 호흡기 상피세포에 감염을 일으키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폐렴, 세기관지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3,300만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중 약 2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출생 후 2년 안에 대부분의 어린이가 첫 감염을 경험합니다. 또한 재감염이 자주 일어나는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RS바이러스는 특히 영유아와 노약자에게 큰 위협이 되는 질환입니다.
RS바이러스의 감염력은 매우 높아 공기 중 비말이나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병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RS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
RS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과 접촉하면서 전염됩니다. 이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공기 중 비말 전파, 오염된 물체 접촉, 직접 접촉 등이 있습니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비말에 포함된 RS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감염이 일어나며 이는 감염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을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RS바이러스는 문손잡이, 장난감, 식기류 등 오염된 표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이러한 표면을 만진 뒤 코나 입을 만지면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 예를 들어 입맞춤이나 손잡기 등을 통해서도 RS바이러스가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RS바이러스의 주요 증상
RS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세기관지염 같은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감염 후 4~6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나타나며 초기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미열, 목의 통증, 식욕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심한 기침, 쌕쌕거리는 호흡(천명음), 호흡곤란, 청색증(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는 현상) 등처럼 폐렴이나 기관지염 같은 하기도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 번에 일어나지 않으며 단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RS바이러스는 가래나 콧물 같은 분비물 배양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RS바이러스의 치료 및 관리 방법
RS바이러스는 특정한 치료제가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환자의 경우 수시로 물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환자는 1~2주 안에 치료가 완료되게 되어있습니다. RS바이러스로 인하여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입원 치료를 받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며칠만 입원하면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수액공급, 산소 공급, 흡인 요법 또는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렴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된 경우 집중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RS바이러스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린이집과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장난감, 가구, 문손잡이 등을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감염 확산이 쉬운 공공장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물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위험군은 예방적 항체 주사(Palivizumab)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