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볼라 바이러스란? (정의, 감염경로, 역사)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는 필로바이러스(Filoviridae) 계열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심각한 출혈열을 유발합니다. 1976년 아프리카의 수단과 콩고 민주 공화국(Zaire, 현재의 DRC)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높은 치사율(약 25~90%)로 인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병지역 근처 강 이름인 에볼라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야생동물(박쥐, 원숭이, 고릴라 등)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간숙주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의 체액(혈액, 타액, 분비물 등)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사람의 체액에 노출되면 전염됩니다. 또한, 사망자의 시신을 접촉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너무 높아서 전염성이 낮은 바이러스 중의 하나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지역 중심으로 작은 마을 몇 군데에서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바이러스여서 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바이러스입니다.
1976년 수단과 콩고에서 첫 확진 사례 최초 발생하였고 1995년 콩고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315명 감염되고 이때 치사율이 81%를 넘었다고 합니다.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을 하면서 28,000명 이상 감염, 11,000명 이상 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2018~2020년 콩고 민주 공화국에 발병하여 백신 개발과 함께 방역을 진행을 하였습니다. 2022년 우간다에서도 발병하였는데 이는 수단형 에볼라 바이러스로 확인되었습니다.
2.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 (초기 증상, 진행 과정, 합병증)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후 잠복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잠복기에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이후 평균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빠르게 진행되면서 출혈 및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악화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초기 증상(1~4일 차)으로는 갑작스러운 고열 (38도 이상)과 심한 두통, 근육통 및 관절통, 심한 피로감, 인후통, 구토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5~10일 차가 되면 구토 및 설사 (심한 탈수 유발), 복통, 피부 발진, 눈 충혈, 신부전 및 간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0일 이후부터는 내·외부 출혈 (잇몸, 코, 위장 출혈 등), 혈압 저하 및 쇼크,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완치된 사람들에게는 시력 저하 또는 실명, 신경계 이상 (기억력 감퇴, 정신 착란), 근육 약화, 지속적인 피로 및 만성 통증 등과 같은 후유증 및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에볼라 바이러스의 종류 (바이러스 변종 비교, 치사율 차이)
에볼라 바이러스는 총 6가지 변종이 있으며, 각 변종마다 치사율과 위험성이 다릅니다.
변종명 | 주요 발생 지역 | 치사율 | 특징 |
---|---|---|---|
자이르형 (Zaire ebolavirus) | 콩고, 서아프리카 | 70~90% | 가장 치명적, 2014-16년 유행 |
수단형 (Sudan ebolavirus) | 우간다, 수단 | 40~60% | 최근 우간다에서 발병 |
타이포레스트형 (Tai Forest ebolavirus) | 코트디부아르 | 불명확 | 인간 감염 사례 적음 |
분디부교형 (Bundibugyo ebolavirus) | 우간다, DRC | 25~50% | 비교적 낮은 치사율 |
레스턴형 (Reston ebolavirus) |
자이르형은 가장 먼저 발견되고 가장 많이 유행한 가장 유명한 종입니다. 가장 많이 유행한 종이지만 치사율이 매우 높아서 그런지 크게 확산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2014년에는 과거와 달리 널리 확산되어 많은 환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수단형은 자이르형 다음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남수단 은자라(Nzara)의 솜 공장에서 첫 발생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수단공화국과 우간다 지역에는 항상 발병 위험이 있습니다. 타이포레스트형은 국립공원의 침팬지에게서 발견한 형입니다. 인간 감염 사례가 단 1명으로 부검을 진행한 과학자(완치)입니다. 분디부교형은 우간다 지역 분디부교 지역에서 발생한 형으로 치사율이 상대적을 낮지만 이는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경험이 많은 의료진들의 빠른 대처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사율이 낮다고만 정의하기도 어려운 형입니다. 레스턴형은 미국 레스턴에서 발병된 형으로 원숭이에게는 자이르형 만큼 치사율이 높지만 인간에게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만 지나치는 경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4.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법 (대증 치료, 백신, 항바이러스제)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치사율이 높은 만큼 치료 도중 사망하는 경우도 많은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보통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대증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정맥주사(IV)로 수액 보충을 하고 산소 공급, 혈압 유지, 신장 및 간 기능 지원을 하며 항바이러스제 치료 또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리고 완치한 사람의 혈청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여러 나라에서 발견되고 있어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은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치료제도 확실히 개발이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법은 감염을 조심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간 숙주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예방을 할 수 없지만 감염자의 빠른 격리와 감염자와의 최소접촉(치료 시 안전장비 착용)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 시 과일박쥐, 침팬지, 원숭이와 같은 동물들의 접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